"잘된 인사라는 김승원, 실상은 잡범"…국민의힘 지도부, 金 '탄원서 의혹' 정조준

김주훈 오수진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21 09:33  수정 2026.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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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현지, 국정감사 증인 채택할 것"

정점식 "강훈식·한성숙, 책임지고 사퇴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이 과거 성추행과 음주 운전, 폭언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청와대 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켜보면 볼수록 잘 된 인사라는 김 전 후보자, 이게 더불어민주당의 수준"이라면서 "실상은 온갖 범죄를 다 저지를 잡범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문제는 이렇게 추악한 실체를 알면서도 밀어붙였다는 것"이라면서 "전직 보좌진들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탄원서를 전달할 그날,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고,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후보자 임명을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 홍 정무수석이 탄원서를 뭉갠 것이 아니라면 정부·여당은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하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사현통' 김 실장이 이번에도 개입한 것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의 대응은 더욱 기가 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핵심 의원실 관계자가 (탄원서) 보도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기사를 왜 또 내보내냐'고 따졌다고 한다. 피감 기관에 압력을 행사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김 전 후보자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이 모든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청와대 인사 라인의 책임은 물론, 김 실장 개입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 더욱이 김 실장은 반드시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좌파 통합용 용혜인, 공소 취소용 김승원, 결국 국민이 쫓아냈다"며 "좌파 정책을 중지해야 하며, 공소 취소를 포기하라는 것이 국민의 경고다. 지금 국민은 이재명 정권의 국정 운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남은 후보자 전원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전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면서 "각종 비위가 담긴 탄원서에 등장한 추가 의혹은 모두 수사받아야 할 사안이며, 민주당은 김 전 후보자 제명을 통해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여러 낙마 사태를 겪고도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청와대 인사 라인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은 걸맞게 책임을 지고, 공식적인 권한이 없는데 인사에 개입한 비선 실세는 인사 시스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장관 후보자들을 대통령에게 제청한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번 개각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면서 "성남 라인 김 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번 개각의 흑막에 김 실장과 정 전 실장이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공식 직책이 아닌 사람이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이다. 국정감사에서 인사 농단 의혹을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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