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대규모 공격 준비…돕는 나라도 전쟁 당사자” 보복 경고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1 08:28  수정 2026.09.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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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새 공격 준비 정보 입수”…미군기지 보복 예고

“영토·시설 제공하면 전쟁 가담”…美 동조국에도 경고

중동 다시 긴장 고조…美, 자국민에 경계 강화 당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왼쪽) 의회 의장이 이끄는 이란 협상단이 지난 6월21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 AP/뉴시스

이란이 미국과 일부 중동 국가들이 자국을 상대로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미군 기지는 물론 미국을 지원하는 국가에도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중앙사령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이 일부 역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군은 해당 정보의 출처나 미국의 구체적인 공격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군은 미국이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익을 상대로 지속적인 보복 공격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군의 작전을 지원하거나 자국 영토·시설을 제공하는 주변국 역시 사실상 전쟁에 가담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경고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 국무부는 전날 중동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경계를 강화하고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보안경보를 발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제 붕괴 또는 지도부 파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하면서도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7월 합의가 무너지면서 다시 충돌했다. 최근에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주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선이 걸프와 홍해 일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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