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했던 모레노 “1700명 선수 데이터 분석, 손흥민은 다재다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14 15:35  수정 2026.09.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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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명단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 ⓒ 대한축구협회

분석가 출신 지도자답게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치밀했다.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10월 A매치 기간에 치르는 평가전 4경기에 나설 30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1700명의 한국 선수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명을 선발했는데, 좋은 선수가 정말 많았다”며 “한국 축구의 가장 잘 맞는 경기 모델과 플레이 스타일, 선수가 지닌 특성 등을 정의한 요소를 집어넣어 선발했다”고 말했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로 돌아간 스리백 전술은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모레노 감독은 “기본적으로 4-4-2 모델을 사용할 것이다.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며 “소집 기간 선수에게 선발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부족한지 얘기해줄 것이다. 구현하려는 부분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보완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임 감독에 대한 존중의 의미에서 무엇이 부족했고, 개선해야 하는 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에이징 커브’ 우려를 안고 있는 기존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였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래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상무), 김민수(레인저스)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소속팀에서) 하는 것을 보고 선발했다. 최근 10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판단했다”면서 “경기력도 좋아서 뽑았다”며 선발 기준에 대해 명확히 했다.


끝으로 모레노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우리가 해야할 축구를 제대로 해야 한다. 각 선수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려주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다. 21일 첫 대면부터 시작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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