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과 함께 달아난 KT…2위 삼성과 1경기 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12 21:17  수정 2026.09.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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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6이닝 1실점 호투…최원준·류현인 멀티히트 활약

삼성, LG에 역전패하며 2위…KT와 승차 1경기로 벌어져

KT 5연승. ⓒ KT 위즈

KT 위즈가 5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2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5연승을 내달린 선두 KT는 같은 날 2위 삼성이 LG에 3-4로 패하면서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박정우의 안타와 박재현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2루수 땅볼 때 박정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KT의 반격은 매서웠다. 1회말 1사 후 김민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힐리어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 균형을 곧바로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 곧바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류현인의 안타, 한승택의 희생번트, 권동진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위기도 있었다. 4회초 KT는 선발 대니엘이 김선빈과 김태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KIA는 대타 고종욱 카드로 맞불을 놓았으나, 대니엘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KT는 5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대타 이정훈의 볼넷과 대주자 유준규의 도루,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안현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KT 바뀐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상대로 김호령의 2루타와 박정우의 적시타로 2-3까지 턱밑 추격했다. 박정우의 도루 시도 당시 KT 벤치는 스기모토를 내리고 전용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전용주가 박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계산대로 위기를 꺼뜨렸다.


위기 뒤에 찬스가 찾아왔다. KT는 7회말 최원준의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상대 포일로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이어 힐리어드의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장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류현인이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려 6-2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대니엘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 6일 광주 KIA전 부진을 깨끗이 씻어낸 완벽한 투구였다. 이어 등판한 스기모토, 전용주, 박영현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테이블세터 최원준이 2안타 1타점 1득점, 류현인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시즌 9패째)의 멍에를 썼다.


오스틴 딘. ⓒ 뉴시스

대구에서는 LG 트윈스가 멀티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3위 LG(69승 1무 55패)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6경기로 줄였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5.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고우석-존 케네디-손주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스틴은 3회와 5회 연거푸 담장을 넘기며 3타점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강민호가 홈런 포함 4안타로 분전했으나 불펜 난조로 선두 추격 기회를 놓쳤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난타전 끝에 10-9로 승리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집념을 이어갔다. 4연승을 달린 6위 NC는 5위 두산을 2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NC 선발 구창모는 5.1이닝 7실점(2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김휘집의 3점 홈런과 권희동의 2점 홈런 등 장타력이 빛을 발했다.


고척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완파했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11패)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한동희와 전준우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침묵에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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