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자 하루 새 826명으로 급증…사망자도 165명
티베트서 3명 사망·558명 실종…외국인 피해만 수백명
한국인 9명도 연락 두절…5000명 넘는 구조인력 수색 총력
26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기습 폭우에 이은 대홍수로 진흙탕 물에 잠긴 집들을 주민들이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8명, 실종자는 1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색이 진행되면서 실종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27일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65명, 실종자가 8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는 티베트자치구 지룽현에서도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양측의 공식 발표를 합치면 사망자는 168명, 실종자는 1384명이다. 로이터는 전체 실종자 규모를 약 1500명으로 전했다.
특히 피해 지역이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순례객이 몰리는 곳이어서 외국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이 약 8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팔에서는 실종된 관광객만 579명이며 이 가운데 466명이 외국인이다. 인도인 순례객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영국, 캐나다 등 각국 국민의 연락 두절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티베트에서도 실종자 558명 가운데 260명이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한국인은 9명이 실종 상태다. 이들은 대부분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과 관련된 인원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각국 정부는 현지 당국과 자국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5000명 이상의 구조인력을 투입하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도로와 교량이 끊기고 일부 지역에는 진흙이 건물 2층 높이까지 밀려들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도 구조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상류에 새로 형성된 호수가 추가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네팔 경찰은 수색 범위가 확대될수록 희생자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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