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과 풍요의 대륙 남미로 향한다"
"브라질서 양국 협력 성과 만들 것"
칠레·아르헨티나 정상회담도 예정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남미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방문국인 브라질을 향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남미행에 대해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열과 풍요의 대륙 남미로 향한다"며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는 남미 정치·경제·문화를 이끌어 온 핵심 국가인 만큼, 이번 순방은 대한민국 실용 외교의 지평을 남미로 넓힐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첫 방문지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넓은 영토와 남미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질"이라면서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만나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면서 "늘 따뜻한 미소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맞아줬던 룰라 대통령의 얼굴이 눈앞에 선하다. 곧 브라질리아에서 만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에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하며 핵심 광물·공급망 관련 협력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우선 26∼29일에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하며,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을 소화한다.
29일부터 이틀간은 칠레를 공식 방문하며 올해 출범한 칠레 신정부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서며,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1박 2일간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AI(인공지능) 서밋' 행사에 참석하는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미 기업 간 협력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직후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 4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나, 우리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앞서 면담한 빅테크 CEO들까지 합류하는 등 한미 반도체 협력 강화를 끌어냈다. 더욱이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는 총 9500억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협력을 추진하는 성과도 냈다.
이 대통령은 25일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 모두발언에서 벤처투자기업(VC)들을 향해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6곳의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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