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변론 재개…양측 직접 출석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6.06.26 10:57  수정 2026.06.26 11:02

조정 무산 이후 열린 첫 정식 변론

분할 규모 및 기준 시점 공방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재산 분할 파기환송심 2차 변론에 출석하기 위해 각각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6일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변론기일에 나란히 출석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는 이날 오전 10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변론기일을 재개했다.


노 관장은 "합의에 진전이 있다고 보는지", "SK주식 가격 산정 기준 시점은 정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최 회장은 "잘 마치고 오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은 조정이 무산된 이후 열린 첫 정식 변론으로, 양측은 재산분할의 규모와 기준 시점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쟁점으로 꼽히는 SK 주식의 분할 대상 인정 여부, SK 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시 기준 시점을 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로 할지 또는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일로 할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 주식은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이기에 분할 대상이 아니란 입장이다. 노 관장은 자신이 오랜 기간 가사 노동을 도맡아 최 회장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주식을 공동재산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은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이 결렬되면서 이듬해 2월 정식 소송에 돌입했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최 회장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하며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 1297만5472주의 절반 수준인 648만7736주 분할을 청구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