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장동혁 없으면 당력 집중될 수 있어"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6.11 14:00  수정 2026.06.11 14:17

"장동혁, 보수 정치 우습게 만들고 있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연일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며 '당력 집중'을 외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분이 없으면 당력이 더 잘 집중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동훈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를 겨냥해 "보수 정치를 우습게 만들고 있다"며 "결국은 보수는 재건돼야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장동혁이다.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그분이 있으니까 제대로 이 (투표용지 부족)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다"며 "자기 연명을 위해서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올라타는 것으로 청년과 국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담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는 재건돼야 하는데, 그 보수 재건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것이 장 대표다.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라며 "큰 장강(長江)의 흐름이 있다. 그걸 되돌리려는 시도가 성공하지는 않는다"고 질타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당선에 축하난을 보낸 배경에 대해서는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 균형추를 바로잡자는 생각에 공감하는 모든 분과 함께 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보수재건은 미래를 향한 것이지, 과거에 누가 잘못했다는 것을 가려내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 원내대표께 축하 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내 공소 취소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계엄과 똑같은 탄핵 사유"라고 규정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머릿수만 믿고 저러는 것 같은데,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민주당에서 체포동의안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와서 통과됐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 말대로 정권이 유한하다. 그것을 명확히 알고 진행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놓고 총대를 맬 사람이 없으니 법무부에서 뻔히 이재명 편을 들어줄 사람들만 골라서 위원회를 만들고 그 뒤에 숨으려고 한다"며 "지금 계엄 수사는 스치기만 해도 다 불려가고 구속영장을 치지 않느냐. 그게 그분들 미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소취소에 숟가락 얹어 한자리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경고한다"며 "지금 계엄으로 불려다니고 스치기만 해도 구속영장 청구되는 것, 그게 그분들 미래다. 후회할 일 만들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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