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홍익표 만나 선관위특검 요구…洪 "여야 합의하면 수용"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6.11 17:06  수정 2026.06.11 17:07

정점식 "우리 생각 李에게 전달해주길"

홍익표 "하루빨리 국조특위 진행해달라"

총리 인사청문회 요청에는 "협조할 것"

정점식(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선관위 대상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러 온 홍익표 정무수석과 접견해 선관위 부실 관리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여야의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협치"라며 "저희 야당의 생각을 대통령에게도 가감없이 전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쓴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야당의 고유 역할이라 생각하고 국정 운영에 반영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국민의힘 역시 투쟁만이 아니라 민생도 챙기는 정당 본연의 모습을 함께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 수석은 "다양한 상임위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소통·통합·포용하는 정치를 보여주신 분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하실거라 생각한다"며 "야당이 주시는 말씀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국정 운영에 좋은 참고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여러 가지로 어렵다. 최근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로 인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당하는 중대한 헌정질서 위기도 있다"며 "하루빨리 국조특위가 진행돼 참정권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비공개 접견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홍 수석에게 선관위 특검 추진을 촉구했고, 홍 수석은 총리 인사청문회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접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는 행안부나 청와대도 통제할 수 없어 자료조차 국회의장실을 통해 사건 경위를 보고받았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의 의견은 국정조사 진행을 빨리하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저희는 검경 수사로는 안 되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러니 홍 수석도 '여야가 합의해서 해주면 청와대는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수석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같이 신속히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원 구성이 아직 안 된 상태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총리 청문회에 협조해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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