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결승서 수원FC에 역전승,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 확보
공동응원단 일방적 응원 등에 업고 조별리그 패배 설욕 나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 대한축구협회
수원FC 위민을 꺾고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에 오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놓고 최후 결투를 펼친다.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는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6시즌 AWCL 결승전을 치른다.
AWCL은 2024-25시즌 정식으로 출범한 아시아 지역 최상위 여자 클럽 축구 대회로 우승 상금이 100만 달러(약 15억원)나 된다. 또 준우승 상금도 50만 달러(약 7억5000만원)의 거액이다.
내고향의 방한이 확정되면서 이번 경기가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이는 거액의 상금을 챙기기 위한 실리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승 진출로 50만 달러를 확보한 내고향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내고향은 이미 조별리그서 도쿄 베르디와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 0-4로 대패를 당했다.
내고향 입장에서는 설욕전을 앞두고 있는데 준결승서 수원FC 위민을 꺾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 ⓒ 대한축구협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쿄 베르디가 앞서 있다는 평가다. 다만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결승전에서도 내고향은 국내 실향민단체, 시민단체 등이 조직한 ‘남북공동응원단’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전망이다.
정부는 내고향의 방한에 맞춰 200여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에 티켓 구매, 피켓 준비 등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지원했다.
북한 선수단 응원에 적지 않은 혈세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북한팀 응원이 아닌 남북팀 모두를 응원할 거라고 강조하고 나섰던 공동응원단이었지만 명칭이 무색하게 수원FC 위민과 준결승전서 이들의 응원은 내고향에 일방적으로 쏠렸다.
결승서도 내고향은 마치 홈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도쿄 베르디와 일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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