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한동훈, 부산 북갑 예비후보 등록…"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5.04 15:22  수정 2026.05.04 15:24

"늘 양보만 해온 북갑…승리해서 끝까지 바꿀 것"

"하정우, 그런 정치로는 삶의 질 바꿀 수 없어"

단일화 압박에 "'韓'만 막겠단 정신상태 문제 삼고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부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접수증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늘 양보만 해온 북갑을 부산의 1순위, 대한민국의 1순위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한동훈 예비후보는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서 북구의 미래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동훈이 끝까지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승리하는 것은 폭주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는 보수가 재건되는 것이고, 잠시 보수가 보수의 모습을 잃고 일탈해온 장동혁 당권파의 국민의힘 일탈을 정상화시키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북갑은 부산 전체 18개 지역구 중에서 20년간 늘 후순위였다. 늘 18번째 순위였다. 우선순위를 받지 못했다"며 "이제 한동훈이 그것을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한 예비후보를 두고 지역에 연고가 없단 우려가 나오는 것과 함께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AI(인공지능)'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을 두고서는 "과거에 여기서 정치했던 정치인들 그래서 뭘 해냈느냐"라며 "북갑의 시민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발전을 이뤘느냐. 지금와서 쇼츠찍고 다니면 뭐가 달라지냐"고 반박했다.


한 예비후보는 "하정우가 AI를 이야기하는데 정치인은 지역을 맞춰야 한다. 자기가 좀 아는 분야에 끼워맞추면 안 된다"며 "이야기를 할 때 항만 이야기를 하는데, 부산 북구에 항만이 있느냐. 피지컬 AI를 도입하면 부산 근로자들은 직을 잃게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정치로는 북갑의 현실적인 삶의 질을 바꿀 수 없다. 북갑은 대단히 아름답고 더 발전돼야 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부산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다시 사람을 북갑으로 모이게, 만덕과 구포로 모이게 만들고 돈이 모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산 북갑에 온 지 한 20일도 되지 않았다. 그전에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북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모든 국민들의 이목이 여기에 집중됐다. 구포·만덕을 누가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집중됐다"고 힘줘 말했다.


또 "과거 연고가 있었던 정치인들이 (내게) 텃세부리는데, (북구를) 제대로 발전시켰느냐"며 "(민주당과) 다른 차원의 미래와 발전을 제가 목숨 바쳐서 이곳 북갑에서 끝까지 해낼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공언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후보의 '오빠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 이후 대응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다"면서도 "제가 더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그 아이한테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얘기하지 않겠다만 모든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과 모든 지지자들 생각이 아닐 것"이라며 "단일화는 정치 공학을 말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 지더라도 한동훈만은 막겠다는 정신상태를 문제삼고 싶다"고 일축했다.


하 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일희일비 하거나, 품평 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고 겸허하게 시민들을 뵙겠다"며 "실제로 시민들을 만날 때 뜨겁게 환영해주고, 이분들의 마음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저에 대한 사랑보다는, 책임감이 커지는 것 같다. 끝까지 쥐고 가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북구갑 유권자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 후보의 지지율은 34.3%, 한 예비후보는 33.5%로 0.8%p 차이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1.5%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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