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北 편들고 김민석은 반미 선동… 우리나라 최대 리스크"

데일리안 대전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9.25 10:57  수정 2025.09.25 11:00

李대통령, 'END 이니셔티브'에

"실패 자명한 길…모두가 알아"

김민석 "美투자 어려워" 발언엔

"총리가 미국 향해 협박하는 중"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 구상인 '엔드(END) 이니셔티브'가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대통령이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25일 오전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전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대북 제재 공조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 통일도, 일체의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헌법과 법률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헌법정신이 이토록 명확한데 자유민주적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실현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가겠다고 외친 길은 실패가 자명한 길임을 우리 모두가 뼈 아프게 잘 알고 있다"며 "과거 정부에서 북한에 퍼주고 지원해서 얻은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아닌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DMZ 목함지뢰였다. 서해 공무원 피살이었고, 개성공단 폭파였고, 북핵 고도화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엔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대북론이나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라며 "스스로 실패를 자인한 처참한 관세협상 뒷수습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마지막에 추가 발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블룸버그 인터뷰 발언을 인용한 뒤 "관세 문제를 외교로 풀어야 할 책임자인 국무총리가 미국을 향해서 협박을 하고 있다"며 "관세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 전환한 게 분명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총리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 때까지 미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한국에 대해서는 통화스와프를 거부했던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먼저 통화스와프를 제시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이겠느냐"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라고 규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