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주최 '2025년 산업비전포럼' 축사
"대미 관세협상 경제 불확실성 키우고 있어"
"제조업 기업들 경쟁력 강화 아닌 생존 걱정"
"기업 발목 잡는 족쇄같은 규제들 걷어낼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여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개정안 등이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며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단 정신으로 제조업 기업과 산업 현장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K-제조업 붕괴론과 산업 코리아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21주년 2025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위기에 처한 우리 제조업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 같은 규제들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땀과 열정으로 일군 제조업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기적과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며 "우리 부모 세대의 헌신이 담긴 자동차·조선·반도체 산업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자 자부심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2025년 현재 제조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미 관세협상이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수출 최전선에 서 있는 제조업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고 경쟁력 강화가 아닌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서 노란봉투법이나 상법과 같은 설익은 입법이 우리 기업 현장에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번 주 자동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으로 달려갔다. 멈춰버린 공장 그리고 깊은 시름에 잠긴 기업들의 얼굴을 직접 뵈니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은 대외 환경의 높은 파고를 넘어설 방안들을 제조업 현장에서 기업들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제조업이 강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서 마음껏 뛸 수 있어야 국민의 삶이 활짝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제조업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 국민이 더 잘 살고 대한민국이 더 부강한 나라로 우뚝 서는 일에 모든 힘을 다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깊이 있는 통찰과 고견들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고 세계 시장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K산업의 청사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보수정당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인 장동혁 대표는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충남 보령·서천에 공천을 받아 국회에 처음 입성한 뒤 원내수석대변인, 당 사무총장, 수석최고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24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장 대표는 올해 8월 26일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며 당권까지 거머쥐었다. 현재는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대여투쟁과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장 대표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에 재학중이던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 교육행정직렬에 합격해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자신의 꿈이었던 법조인이 되기 위해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된 이후 2020년 광주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문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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