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한강버스 선착장 연계 버스·따릉이 운영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7.30 10:26  수정 2025.07.30 10:26

마곡·망원·압구정·잠실 등 4개 한강버스 선착장, 신설·조정한 시내·마을버스 8개 노선 연결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등 5개 선착장 도보 3분 이내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조성

따릉이 현수막 게시.ⓒ서울시 제공

서울시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 운항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마을버스와 한강버스 선착장을 연계하고 따릉이 대여소를 늘린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다소 불편했던 마곡·망원·압구정·잠실 등 4개 한강버스 선착장과 이번에 신설 또는 조정한 시내·마을버스 총 8개 노선을 연결해 내달 1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8개 노선 중 마곡·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는 3개 노선은 신설된다.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을 지나는 5개 노선은 일부 조정된다. 망원 선착장과 상암월드컵파크를 잇는 8775번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각각 12회씩 운행되는 '맞춤버스'로 투입된다.


마곡선착장에는 신설된 6611번이 투입돼 개화역을 오갈 예정이다. 망원선착장의 경우 신설된 7716번과 마포16번 노선이 합정과 서교동을 오간다. 압구정(240·441번)과 잠실 선착장(3317·3323번)은 기존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각각 2개 노선씩 조정해 연결한다.


시는 한강버스 운항 개시 전 이들 버스 운행을 시작해 노선별 이용수요·운행 시간 등을 모니터링하고, 배차간격과 첫·막차 시간 등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등 5개 선착장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조성한다. 여의도·옥수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는 부지 조성 및 안전시설 공사 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착장을 오가는 차량 전면부와 정류소·차량 내부에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강버스 취항에 맞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한다.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수도권 이동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30일권 6만7000원(따릉이 미포함), 7만원(따릉이 포함)으로 나뉘며, 환승할인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나들목·자전거도로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근접한 지점에 버스 정류소, 따릉이 대여소를 신설키로 했다"며 "한강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항 시작 전·후 수요와 시민 반응 등을 살피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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