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소비쿠폰, 지자체에 국비 8조1000억원 조기 교부

행안부, 전담 콜센터 18일 개소

추경 전 예산 집행 지침 전달

지난 5일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국비 8조1000억원을 15일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국비 12조2000억원 가운데 1차로 집행되는 규모다. 각 지자체가 추경 성립 전에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추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했다. 통상적인 예산 교부 시점을 대폭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행안부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추경 성립 전에도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아울러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국민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를18일 개소한다.

전담 콜센터는 기존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와 함께 운영된다. 신청·지급 방식, 사용처 등 다양한 사례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민이 자주 묻는 사례를 정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0문 10답’도 배포할 계획이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재정이 투입되도록 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개시일이 다음 주로 다가온 만큼, 현장 집행과 민원 대응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쿠폰의 원활한 지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