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경태 "당밖 대권주자 포용해야…전당대회 나설 계획"


입력 2021.04.22 02:00 수정 2021.04.21 22:5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윤석열·안철수·홍준표 모두 통합해야' 주장

"야권 단일후보로 가서 서울시장 선거도 승리

대권주자들 다 포용해 공정한 경선 관리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주자인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당 안팎의 대권주자들을 모두 당으로 포용해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치러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경태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권을 다시 되찾아오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설 계획"이라며 "(차기 당대표는)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고 통합하고 포용하는 인물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나는 알려져 있다시피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도 않고, 어떤 (대선)후보를 선호한다고 강조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우리 당 대선 후보들이 모두가 똑같은 조건, 입장에서 함께 출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내가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조 의원은 당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을 모두 포용해서 야권이 하나가 된 뒤,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내는 역할이 차기 당대표에게 기대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조경태 의원은 "학습효과라고 하면 야권이 단일후보로 갔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도 조금 쉽게 이기지 않았느냐"며 "다 포용할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국민의힘이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거론되는 대권주자들 가운데에서 바깥에 있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 역시 우리 당이 잘 포용해서 야권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 공정한 대권주자 관리 모습을 국민·시민·당원들이 (차기 당대표에게) 바라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구는 이래서 되고, 누구는 이래서 안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분열적 사고"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포용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내리 5선을 한 조경태 의원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뿐만 아니라 경북 군위·의성으로 이전하기로 한 대구경북 신공항에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날 제안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현재 32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그 중 26%가 대구·경북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의 이날 제안은 당권 경쟁을 앞두고 TK 당심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조경태 의원은 "군위·의성에 공항을 이전하기로 확정돼 있는데, 현재로서는 대구공항을 옮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구시, 지자체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며 "국가적 SOC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가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해 함께 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