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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그 후] '미투' 김생민, 팟캐스트·유튜브서 '경제 고민' 소통


입력 2021.01.27 08:35 수정 2021.01.27 08:3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018년 4월 미투 혐의로 활동 중단

자숙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로 개인방송 시작

ⓒKBS2 ⓒKBS2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방송 등 기존 활동을 중단한 후,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플랫폼에서 모습을 보이는 수순이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러워졌다. 정식적인 복귀를 하기 전, 1인 방송으로 여론을 살핀 후 나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2018년 4월 한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방송가에서 사라진 김생민 역시 이 길을 걷고 있다.


미투 혐의가 폭로됐을 당시 김생민은 데뷔한 지 25년 만에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생애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과했다. 김생민은 출연하고 있던 KBS2 '연예가 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tvN '짠내투어'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김생민의 소식은 미투 논란 이후 1년 5개월 만인 2019년 9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캐스트에서 들려왔다.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생민의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는 2020년 4월 25일까지만 콘텐츠가 업로드됐다.


한 달 후인 5월 김생민은 팟캐스트에 '김생민의 경제 고민 해결 방송'을 새로 오픈했다. 김생민은 첫 방송에서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영수증'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조금 있는 것 같아 경제 고민을 해결하는 방송을 하려고 한다. 고민이 해결될 지 모르겠지만 잘할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현재 이 방송은 꾸준히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있다.


김생민은 유튜브 채널 '채널둡쿱'에도 출연 중이다. 그는 '김생민의 경고해 쩌리편', '김생민의 별이 쏟아지는 밤에', '김생민의 즉문즉썰', '김생민의 우리가 사랑한 그 책 한권의 1Page'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김생민이 출연했던 한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는 "방송으로 복귀해 대중의 집중을 받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로 소소하게 대중과 소통하는 방향을 선택했다"면서 "정식적으로 복귀를 타진한 적은 없지만, 뉘앙스를 풍기는 이야기만 나와도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현재 김생민이 출연하는 '채널둡쿱'은 구독자 581명에 업로드된 영상 조회수는 500~2000회 정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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