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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그 후] '나이 조작·의상 횡령' 민티, 논란에 빛바랜 싱송라 "활동 계획 없다"


입력 2021.01.20 08:53 수정 2021.01.20 08:5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민티, 로리타 콘셉트로 노이즈 마케팅 의혹

나이 조작 논란에 인정하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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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티는 2017년 정식으로 데뷔 하기 전, 논란으로 이름을 먼저 알렸다. 엠넷 '고등래퍼2' 지원 영상 '유두'(YOU DO)가 로리타 콘셉트로 문제가 된 것이다. 영상에는 민티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잇 미'(EAT ME)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랩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외형적인 모습도 선정적이었으나 가사는 조금 더 수위가 높았다.


로리타 콘셉트를 예상한 듯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언니는 로리타 아니고 섹시 콘셉트야", "이건 아냐 신체 부위 동사 강조"란 가사가 담겼다. 그를 향한 논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데뷔 당시 2002년생이라고 밝혔지만 사실 그는 1992년생이었으며 소녀주의보를 제작한 유소리나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된 나이조작 논란에 민티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민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를 좋게 본 투자자 덕분에 걸그룹 소녀주의보를 제작했다"며 "이후 트러블과 건강상태 때문에 뿌리엔터테인먼트에 일임하고 요양했다"라고 설명하고 "'고등래퍼' 지원하려면 고등학생 나이여야 했다. 숫자 계산에 약해서 그냥 제 나이에서 10살을 뺐다"고 전했다. 그가 전, 후 관계를 밝히고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일년 후 민티의 이름은 보이밴드의 의상 횡령 고소 사건에서 다시 언급됐다. 민티는 지난해 같은 소속사 어바우츄 스타일리스트 업무를 진행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가 민티가 사전 협의없이 연습실에 들어와 데뷔 때 입었던 가죽자켓을 몰래 패딩에 숨겨입고 간 것을 CCTV를 통해 포착했다. 소속사 코로나엑스는 강남경찰서에 민티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현재 민티가 피소된 횡령 혐의 고소건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민티는 관계자를 통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은 계속 가만히 있을 것이다. 상황이 정리되면 알리겠다"고 전했다.


민티는 횡령 혐의가 불거지기 전 발표한 싱글 '아르카디아'가 마지막 곡이며, 랩, 틱톡, 커버 등 다양한 영상을 올렸던 유튜브 채널에도 11개월 전이 마지막이다. 민티는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것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티는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경솔한 논란에 조명 받아야 할 재능이 오히려 뒤로 밀려난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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