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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화제성·시청률 잡은 ‘철인왕후’, 각종 논란으로 얼룩질까


입력 2020.12.16 01:00 수정 2020.12.15 18:5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tvN ⓒtvN

tvN ‘철인왕후’가 원작 혐한 논란과 역사 왜곡, 성인지 감수성 부족 등 각종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철인왕후’가 실존인물과 역사를 왜곡하고, 현존 문화유산을 깎아내렸다는 이유로 700건이 훌쩍 넘는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풍양 조씨 종친회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자 극중 등장하는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방송분에서 신정왕후 조씨는 미신에 심취해 부적을 사용하고 본인과 같은 조씨 집안 간택후궁을 불러 저주를 내리는 등 부적을 선물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글로벌 OTT 채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개되는 만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폄하하는 대사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극 중 기생집 ‘옥타정’이 지난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진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주요 인물 대사도 성희롱 성격이 다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철인왕후’의 원작인 중국드라마 ‘태자비승직기’ 작가 선등은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국내에서 논란이 됐다. 방송 전부터 대중은 혐한 성향을 보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윤성식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왕후의 몸에 들어갔다는 설정만 가져온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현재 tvN ‘철인왕후’ 제작진은 여러 논란들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고, 고심하고 있다.


한편, ‘철인왕후’는 대한민국의 카사노바 봉환이 조선시대 철종 비 철인왕후 김소용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평균 8.0% 시청률로 순항을 알린 ‘철인왕후’는 지난 13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전날보다 0.8%포인트 상승한 8.8%의 높은 시청률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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