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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줄어든 추석 귀성 행렬…관광지는 ‘북적’


입력 2020.09.30 16:16 수정 2020.09.30 16:1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예년보다 도로 정체 줄고 터미널 한산

설악산 국립공원 등 관광객 수천명 찾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페이스쉴드를 쓴 시민들이 열차의 창가 쪽 좌석에 탑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페이스쉴드를 쓴 시민들이 열차의 창가 쪽 좌석에 탑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기차역, 버스·여객선 터미널은 예년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연휴를 즐기기 위해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시민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 수가 줄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신갈∼수원 구간 2㎞가 정체를 빚고, 남사IC, 옥산분기점, 대전 비룡분기점 부근 2∼5㎞ 구간이 서행 중이다. 다른 구간은 대부분 소통이 원활한 상태다.


경남지역도 북창원 부근 2㎞가량이 정체를 빚을 뿐 남해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양방향 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서울과 광주·전남을 잇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양방향 소통이 원활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도 예년보다 한산한 분위기였다. 전주역과 전주고속터미널에는 간간이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이 보이긴 했으나 붐비지 않았다. 청주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에도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부분 노선에 버스 승차권이 남아있었다.


반면 제주국제공항은 연휴 관광객과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도 뱃길로 제주를 찾거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몰렸다.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과 벽제리 묘지, 파주시 용미 1·2묘지 등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조치로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예년 추석보다 한산했다.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야외 공간에 있는 전통시장은 제수를 사려는 사람들로 모처럼 북적였다. 5일장이 열린 경북 경산장은 장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한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현재 37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설악산은 지난주 대청봉을 중심으로 물들기 시작해 단풍이 중청대피소를 지나 현재 소청 부근까지 내려온 상태다.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을 찾은 탐방객은 마스크를 쓰고 가을 정취를 즐겼다. 오전까지 속리산에는 2600명, 월악산에는 120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함덕해수욕장과 애월 해안도로 등을 찾은 나들이객 일부는 따가운 가을 햇볕에 턱까지 마스크를 끌어 내린 채 다닌 모습이 보였다. 유명 카페와 식당에도 인파가 몰렸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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