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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도 찾는데 법무부는 못 찾는 윤지오...조수진 "범죄인 도피 방치"


입력 2020.09.17 00:00 수정 2020.09.17 05:0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캐나다 도피 윤지오, SNS에 버젓이 파티 사진 올려

네티즌들도 한 번에 찾는데 법무부는 "소재 불분명"

조수진 "추미애 아들 구하려다 정작 범죄자 도피는 방치하나"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씨가 자신의 SNS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응원메시지 및 파티 사진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데도, 법무부는 윤 씨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신병 확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쳐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씨가 자신의 SNS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응원메시지 및 파티 사진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데도, 법무부는 윤 씨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신병 확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거짓말과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여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의 근황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씨가 자신의 SNS에 추미애 법무부장관 응원메시지 및 파티 사진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데도, 법무부는 윤 씨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며 신병 확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서다.


법무부는 16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 씨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며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하여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법무부의 입장에 물음표를 던졌다. 윤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스로 올린 사진을 보면 캐나다 토론토의 명소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탓이다. 실제 네티즌들은 지난 8일 윤 씨의 게정에 올라온 파티 사진이 촬영된 배경이 캐나다 토론토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Entertainment district)'에 위치한 4성급 B호텔이라는 것도 찾아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구하려다 범죄자 도피는 방치하는가"라며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 윤지오 씨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고, 배경에는 토론토 CN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윤 씨와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 중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를 거론하며 "이 전 대표 역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김치 판매 사업을 하는데도 법무부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명수배된 상태'라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펀드 사기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조 의원은 "법무부는 외국에 체류 중인 범죄인의 인도 문제를 총괄한다"며 "장관 아들 한 사람을 구하겠다고 정작 범죄인 도피는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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