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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주간 2단계로 조정"


입력 2020.09.13 15:23 수정 2020.09.13 15: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사회적 피로도 및 방역 조치 효과 감안"

"28일붜 특별방역기간…국민 협조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는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2단계로의 완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했다"면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연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이라며 "이번 추석 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완치 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몸속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호흡 곤란, 피로, 폐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한다"며 "지금은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께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확진자를 향한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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