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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정부, 의료진 협박만 해서야 코로나 이길 수 있겠나"


입력 2020.08.29 13:11 수정 2020.08.29 13:1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불이 나면 소방대원 필요…코로나 사태 소방대원은 의사

정부, 의료진 설득할 생각은 안 하고 딴 소리로 협박만 해

이래서 코로나 이길 수 있나…국민 마음에 닿는 정책 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와중에도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협박만 해서야 코로나를 이길 수 있겠나"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코로나 사태를 보면 국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불이 났으면 국가는 속히 불을 끄는 데 전념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불이 어디서 났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불을 끄려면 소방대원이 필요하다"며 "대구 지역이 코로나로 힘들었을 때 결국 이길 수 있도록 헌신한 사람들이 의료진이고, 지금의 소방대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정부는 의료진을 설득하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게 할 노력은 안 하고 딴 소리로 협박만 하고 있다"며 "이래서야 코로나를 이길 수 있나, 정부는 국민 마음에 닿는 정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와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확대·공공의대 설립 등의 문제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의료진들이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3일간 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9월 7일 부터는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정부는 전날 파업에 들어갔던 전공의들 일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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