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적부심사서 진실 밝혀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데 대해 "추석 연휴 직전에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 사건"이라고 했다.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장동혁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은 이 위원장에 대한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총 6차례의 출석요구 상황만 밝혔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에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필리버스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석할 수 없었고, 변호인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한 사실은 빠져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도 그 사실을 쏙 뺀 것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범죄"라며 "그것이 아니라 수사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되어 있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의 사법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경찰은 죄를 키우기 싫다면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며 "은밀히 진행한 체포영장 신청 작전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수사기록 조작 사건은 만천하에 들통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다고 했으니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1일) 이 전 위원장을 자택 인근에서 체포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국무회의에서 공포돼 자동 면직된 지 하루 만이었다. 이 전 위원장은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여섯 번에 걸쳐 서면으로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지만 불응해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경찰 체포가 부당하다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는 4일 오후 3시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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