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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코로나 극복 위해 통합당 의원 세비 30% 기부"


입력 2020.05.24 17:41 수정 2020.05.24 20: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연말까지 의원 1인당 1,600만원 기부 예정

미래한국당까지 동참시 기부액 16억 넘을 듯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 참여운동도 병행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 앞두고 치열한 수싸움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당선자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당선자 워크숍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올해 연말까지 의원들의 세비 30%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1인당 1600만원 정도로 추산되며 통합당 의원 전원이 동참할 경우 13억44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 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패인 선포식’을 열고 “국민들과 고통 분담을 위해 21대 개원과 함께 급여 기부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기부 캠패인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당선자 연찬회에서 논의됐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당선자들의 약속 내지 다짐”이라며 “세전 기준 30%의 급여를 연말까지 기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한국당 당선자 총의는 모으지 못했지만 방침을 전달해 가급적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6월부터 12월까지 급여가 대상이며, 1인당 약 16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기부처나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괄 기부 혹은 의원별로 개별 기부처를 지정하는 방법 등이 고려되고 있다.


장기기증에 동참하는 캠페인도 병행한다. 주 원내대표는 “아직 장기기증 생명나눔을 결심 못한 분들의 뜻을 물어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 참여운동을 하고 있다”며 “20명 정도가 장기기증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한편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야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차원에서 보면 법제사법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위원장을 전부 야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두 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177석을 얻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려고 하면 제때되지 않을 것이고 정말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국회의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본질적 기능을 잘 고려하면 협상이 잘 될 것”이라며 “예결위원장 등을 야당이 맡아도 여당이 (다수의석을 가졌기 때문에) 국회에 의사를 전달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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