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심 70%~민심 30%' 역주행 후폭풍
"선거 앞두면 늘 이런저런 룰 변경 있어
공천은 공관위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이른바 '민심 역주행 안'을 놓고 당 안팎으로 반발이 거센 것에 대해 "어떤 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고 논의 단계에 있다"고 일축했다.
장동혁 대표는 28일 오후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7대3(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에 대한 논쟁이 있는 것은 이런 저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이 룰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장 대표는 "5대5든, 7대3이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를 앞두고서는 늘 이런저런 룰의 변경이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이 처한 상황, 그리고 내가 강조했던 여러 당의 운영 방향,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여러 고민이 있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발표한 것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의 의견이다. 최고위를 거치지도 않았고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역자치단체마다 같은 룰이 적용될 것인지 아니면 특정 광역단체의 경우에는 다른 공천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그런 것들은 앞으로의 상황, 당이 처한 여러 상황과 우리의 지지율, 여당과의 지지율 격차나 그 지역의 여러 우열관계를 고려하면서 후보들 면면을 고려하면서 공관위에서 결정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 룰 하나만 갖고 마치 다 결정된 것처럼 앞으로 모든 지자체에 모든 선거구에 동일 적용될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여러 의견을 주면 그런 의견들까지 모아서 지선기획단에서 결정할 것이고 최고위에서 한 번 들여다보겠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공관위에서 이기기 위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12월 3일 비상게엄 1년 메시지와 관련해 당내 이견이 분분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당대표로서는 많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있고, 영장에 기각 발부 여부에 따라서 여러 상황에 변화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지금 우리 맞이하는 여러 상황들, 대여투쟁의 여러 일정들, 모든 것들 감안하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말하는 여러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 어떤 취지로 말씀하시는지 내가 이해했단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연대나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그리고 대여투쟁을 제대로 해나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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