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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첫 원내지도부에 주호영·이종배 선출…"패배의식 씻는 게 급선무"(종합)


입력 2020.05.08 15:01 수정 2020.05.08 16:3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강한 야당' 내건 주호영·이종배, 59표로 당선

당선 직후 꽃다발 대신 머플러 받아들어

주호영 "참으로 어려운 때, 기쁨보다는 책임감 커"

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당선자총회에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즤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왼쪽)이 미래통합당 당명이 씌여진 핑크 머플러를 들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당선자총회에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즤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왼쪽)이 미래통합당 당명이 씌여진 핑크 머플러를 들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대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로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선출됐다. 180석의 슈퍼여당을 상대로 협상을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 이들은 2년 뒤 대선 승리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당선자 총회에서 당선자 전원(84명)이 재석한 가운데 59표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했던 권영세 당선인과 조해진 당선인은 25표를 얻었다.


원내지도부 당선 직후 꽃다발 대신 통합당의 분홍색 머플러를 받아든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참으로 어려운 때에 어려운 일을 맡게 되어, 여러분이 도와준 데 데 대한 감사의 기쁨보다는 차라리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게 급선무"라며 "이제 우리 당이 바닥까지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분 한 분이 전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독이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풍토를 만들어내면 가까운 시간 내 국민의 사랑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며 "조직, 교육, 정책, 홍보, 선거준비를 밑바닥부터 하면 못할 바 없다. 최선을 다해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치면 1당 2역만 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뒷받침하고, 평가해서 평가에 맞는 대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을 다시 살려내 2년 뒤에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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