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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김병준 "세종, 노무현 꿈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입력 2020.04.14 16:36 수정 2020.04.14 16:3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노무현 기념공원 방문으로 시작했던 선거운동

'세종시의 설계자' 교통·부동산·교육공약 설명

"시민과 함께 하는 '진짜 정치' 길에 힘돼달라"

세종을 지역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연서면 봉암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종을 지역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연서면 봉암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종특별자치을에서 출마한 '세종의 설계자'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날, 그간의 소회를 돌아보며 이제 세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준 통합당 세종을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여 년 전부터 함께 그렸던 행정수도 세종시의 비전을 가슴에 담아 이번 선거를 치렀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꿈꿨던 세종시였기 때문에, 세종호수공원의 '노무현 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선거의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단순한 행정수도가 아니라 '특별자치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과감한 분권과 규제완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꿈을 꿨었다"면서도 "당초의 구상과 사뭇 다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역내 불균형과 재정난 속에 대전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는 세종시를 보며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행정수도 이전을 구상하고, 노무현정권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그 구상을 실천에 옮긴 김병준 후보는 '세종의 설계자'라 불린다. 이번 선거에서 김 후보는 '잃어버린 세종의 꿈을 되찾겠다'는 기치로 세종을에 출마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병준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제시했던 주요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 △투기지역 해제 △서울~조치원간 열차 소요시간 단축 △조치원을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대전도시철도 1호선 고운동·아름동 거쳐 조치원까지 연장 △교육혁명 등을 간략히 돌아봤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하고 '투기지역 해제'를 약속했다. 다가오는 철도 중심의 시대를 바라보며 서울~조치원간 열차의 소요시간을 줄이고, 조치원을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공약도 했다"며 "세종시에서 제시한 세종청사역~내판역~조치원역의 철도노선을 종촌역~고운아름역~조치원산단역~조치원역으로 바꾸는 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김병준 후보는 오랫동안 정체돼 왔던 세종특별자치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을 딛고 넘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사실상 배반하고 있으면서 곳곳에서 '노무현 팔이'가 횡행한다. 이것은 결코 그가 바랐던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노무현의 꿈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종시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나 역시 노무현을 넘어서고자 한다. 누구의 이름에 기대는 정치가 아니라 김병준의 철학과 가치, 정책으로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진짜 정치'를 해나가고자 한다"며 "그 길에 힘이 돼달라. 그동안 보내주셨던 과분한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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