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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지역구 입성' 노리는 與 의원들은 누구?


입력 2019.11.22 17:00 수정 2019.11.22 18:00        이슬기 기자

민주당 '험지' 다지는 심기준·김현권·박경미 '분주'

권미혁·송옥주 등은 김치 담그며 ‘김장 정치’ 나서

‘막내’ 정은혜, '경기부천' 출마설 부인…"당이 필요한 곳에"

민주당 '험지' 다지는 심기준·김현권·박경미 '분주'
권미혁·송옥주 등은 김치 담그며 ‘김장 정치’ 나서
‘막내’ 정은혜, '경기부천' 출마설 부인…"당이 필요한 곳에"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위)과 박경미 의원 ⓒ심기준·박경미 의원 제공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위)과 박경미 의원 ⓒ심기준·박경미 의원 제공

내년 4.15총선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주민 눈도장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종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여당 프리미엄' 알리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비례대표 13명 중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의원은 권미혁(경기안양동안갑)·김현권(경북구미을)·박경미(서울서초을)·송옥주(경기화성갑)·심기준(강원원주갑)·이재정(경기안양동안을)·정춘숙(경기용인병) 의원 등 7명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이철희·이용득 의원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특히 민주당의 험지를 다져야 하는 의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전통적인 한국당 텃밭인 강원 지역의 '강원원주갑' 출마를 준비 중인 심기준 의원은 최근 예산결산위원회와 국정감사로 바쁜 와중에도 지역구 챙기기에 힘을 썼다. 지난달 5일에는 태풍 '미탁'의 피해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6일에는 이낙연 총리와 함께 원주기업도시준공식에 참석했다.

역시 민주당 볼모지인 '서초을' 지역을 준비하는 박경미 의원은 최근 '서초 현장체험'에 나서 주유소 아르바이트, 반려동물 행동훈련사 체험 등을 진행했다.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갖는 한편 '지역 일꾼' 이미지를 다지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저의 시간은 국회와 서초로 나뉘어 흐른다"며 "국회 일정이 없을 때는 온전히 서초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구미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는 김현권 의원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1년 넘게 지역에 공을 들였다. 김 의원은 국회 일정이 있는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구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 김치를 담그는 지역 행사에 참석한 권미혁(위)·송옥주(아래) 의원 ⓒ권미혁·송옥주 의원 제공 김장 김치를 담그는 지역 행사에 참석한 권미혁(위)·송옥주(아래) 의원 ⓒ권미혁·송옥주 의원 제공

여성 의원들의 경우 김장철을 맞아 지역 '김장 정치'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안양동안갑' 출마를 예고한 권미혁 의원은 지난 21일 비산3동 행정복지센터와 평촌역상가연합회에 들러 두 차례의 김장 행사를 소화했고, '경기화성갑' 지역을 준비하는 송옥주 의원은 지난 19일 서신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한 김장나눔행사에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갔다.

현직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이재정(경기안양동안을) 의원과 정춘숙(경기용인병) 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이수혁 주미대사 후임으로 의원직을 승계받은 '국회 막내' 정은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한 '경기 부천시오정구' 출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정 의원 측은 "뒤늦게 20대 국회에 들어온 만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그 곳이 험지든 어디든, 당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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