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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황교안 향해 "보수통합 위해 사심 없는 리더십 발휘해야"


입력 2019.10.20 11:00 수정 2019.10.20 11:03        송오미 기자

"유승민, 안철수 등 '반문' 개혁 세력에게는 항상 문호 열려있어야

지지율 올랐다고 '우리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국민 심판 받아"

"유승민, 안철수 등 '반문' 개혁 세력에게는 항상 문호 열려있어야
지지율 올랐다고 '우리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국민 심판 받아"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심 없는 리더십 발휘'를 주문하며 '황교안 역할론'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자 신동아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갈라진 보수가 대연합을 해야 한다"며 "성장과 분배, 효율과 안정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해나가는 '새로운 국가 운영의 중심 세력'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새 중심 세력 탄생을 위해선 "문재인정권의 이념적 집권세력, 그들의 위선을 벗겨내고 정권교체의 힘을 만들 수 있다면 다 된다고 본다. '반(反)문재인' 기치를 내건 진정한 개혁 세력에게는 항상 문호가 열려있어야 한다"며 "우선 야당 지도자는 사심 없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 다수가 수긍할 정도의 큰 그림과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고 황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조국 사태' 이후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니 끼리끼리 모여 '우리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양천갑에서 내리 3선(選)을 했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는 서울법대 82학번 동기인 원 지사는 '조국 사태' 와중에 조 전 장관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사퇴했다.

원 지사는 "조국 사태가 남긴 것은 갈라지고 흩어진 대한민국뿐이다. 조 전 장관이 물러난 것으로 이 상황이 끝난 게 아니다"며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반성해야 하고, 나라를 '총성 없는 내전 상태'로 만든 대통령이 나서서 치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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