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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추정' 아파트 화재…냉장고서 모자 시신 발견


입력 2019.09.11 20:14 수정 2019.09.11 20:16        스팟뉴스팀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천안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2분께 서북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모자 관계인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로 추정되는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거실 바닥에 문이 천장 쪽으로 개방된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냉장고 안에 다른 물건은 거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감식 과정에서 주방 가스 밸브가 파손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모자 관계로 추정하는 한편 인화성 물질이 집 안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과 부검 의뢰한데 이어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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