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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반민정 성추행 공방 또…"영상 전체 공개하라"


입력 2018.11.28 11:04 수정 2018.11.28 11:04        부수정 기자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 성추행 사건을 다룬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방송 캡처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 성추행 사건을 다룬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방송 캡처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 성추행 사건을 다룬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조덕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 구하기 아니고? 이제 영상 전부를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탐사, 보도 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심층취재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방송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지난 9월 조덕제가 영화 촬영 중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반민정은 "저는 가짜 뉴스의 피해자"라며 "이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반민정은 조덕제가 자신은 억울하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대해 "사건 당시 영상이 아닌 사건 전후의 영상이었다"며 "사건 장면을 올리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당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는 너무 끔찍하다"면서 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반민정은 카메라에 상반신만 잡히도록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덕제가 자신의 바지를 찢고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는 "해당 장면 촬영 직후 반민정은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하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반민정은 최초 해바라기센터에 전화해 진술하기를 상대 배우(조덕제)가 연기 중 바지를 내리려 했다고 신고했다. 그럼 왜 반민정이 이런 주장을 했는지 밝혀야지, 저는 MBC가 그리하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윤용인 박사가 사건 영상을 본 뒤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한 것과 관련해선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박사가 1년 전 같은 영상을 본 뒤 '강제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디스패치에 보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윤 박사는 방송에서 "디스패치 측에서 가급적 빨리 영상을 분석해달라고 했다. 긴급하게 몇 가지만 (분석)해달라고 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제는 "충분히 감정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감정인의 직업 윤리상 감정소견서를 작성해줘서는 안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상전문가가 반민정이 제출한 2주 상해진단서와 자료를 기반으로 감정했다고 했다. 이 상해진단서가 1심, 2심 모두 증거로 인정되지 않은 자료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근거로 감정한 것인가? 그렇다면 감정을 위한 주요 자료에 큰 오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또 "영상분석가이지 성추행 여부를 판별하는 전문가는 아니라고 밝혔으면서 6회의 성추행이 있었다는 취지의 감정소견을 작성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조덕제는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 씨가 동의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면서 "진실이 이렇게 힘센 세력에 의해 왜곡돼선 안 된다"며 글을 맺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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