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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승객, 택시기사 폭행해 빼앗은 택시로 새벽 질주


입력 2018.09.19 17:28 수정 2018.09.19 19:08        스팟뉴스팀

만취한 20대가 택시를 빼앗아 몰고 다니다가 고속도로에 올라타기 직전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9일 강도 등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강도로 돌변해 기사 B(61)씨를 돌멩이로 수차례 때린 뒤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0여분 전 수원 인계동에서 택시에 승차해 병점 방향으로 가달라고 말한 상태였고, 돌멩이는 미리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현장 주변에 인력을 긴급배치한 경찰은 40여분 뒤 경부고속도로 오산TG 앞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택시를 빼앗은 곳에서부터 A씨가 검거된 곳까지의 직선거리는 6㎞에 달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8%의 만취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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