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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붕대에 멍자국…"누가 먼저 때렸냐 문제 아냐"


입력 2018.09.18 16:00 수정 2018.09.18 16:04        부수정 기자
남자친구 A씨와 폭행 논란에 휘말린 카라 출신 구하라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남자친구 A씨와 폭행 논란에 휘말린 카라 출신 구하라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남자친구 A씨와 폭행 논란에 휘말린 카라 출신 구하라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구하라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후 밝혀질 문제"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남자친구는 때린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앞으로 해결해 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구하라의 얼굴에는 붕대 테이프가 붙어있었고, 팔에는 압박붕대가 감겨 있었다. 멍처럼 보이는 자국도 눈에 띄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13일 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신고를 했다. 구하라는 현장에서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반된 주장을 이어갔다.

A씨는 1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 없고, 특히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 없다"며 억울해했다.

그러자 구하라는 18일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A씨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 아니다"라며 "A씨가 술에 취한 채 들어와 먼저 욕설하고 머리채를 잡고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구하라의 주장을 접한 A씨는 18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한 뒤 "구하라의 거짓 인터뷰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하라와 A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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