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양해각서 5항 언급하며 경고
5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정박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두고 또 다시 맞붙은 가운데, 이란의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리고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현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5항의 일부를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5항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향후 관리 방안이 규정돼 있다.
5항에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대목이 담겼는데, 이란 측은 이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치의 주체가 이란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날 이란은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한 후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미국은 이란의 조치에 반발하며 남부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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