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 AP=뉴시스
브라질 골문을 두 번이나 뚫었던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갑작스러운 침묵에 ‘바이킹 후예’들은 어리둥절하며 혼란에 빠졌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8강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주드 벨링엄(전반 추가시간·연장 전반 3분 골)을 막지 못해 잉글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1-2 패했다.
16강에서 괴력을 뿜은 홀란의 활약으로 브라질을 깨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를 넘지 못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왕을 다툴 만큼 가공할 화력을 뽐냈던 홀란의 침묵이 뼈아팠다.
브라질전 2골 포함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날 잉글랜드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골문 앞에서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픽퍼드의 선방에 막혔고, 유효슈팅도 고작 1개에 그쳤다.
홀란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잉글랜드 수비가 버티고 있었고, 홀란은 자주 고립됐다. 연장 후반 벤치에 앉은 홀란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저으며 괴로워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작전이 성공한 셈이다. 현지 해설진은 “(홀란과 같은)EPL에서 뛰고 있는 마크 게히나 존 스톤스가 그의 스타일을 완전히 파악하고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경기장을 찾은 노르웨이 축구팬들도 홀란 침묵에 혼란에 빠졌다.
경기장에서 빠져나오는 한 축구팬들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괴물 같은 스트라이커 홀란이 왜 침묵했는지 모르겠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때문에 더 혼란스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홀란을 연장 후반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그래도 홀란이 아니면 누가 해결하나. 홀란을 빼는 게 승부수가 될 수 있겠나"라며 노르웨이 사령탑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엘링 홀란 ⓒ AP=뉴시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