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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바람 넣고 떠난다는 신창현…한국당 "檢 고발 검토"


입력 2018.09.07 11:51 수정 2018.09.07 14:54        조현의 기자

신창현, 신규 공급 택지 사전 공개에 국토위원 사임

한국당 "정치적으로 심각한 문제"…검찰 고발도 검토"

신창현, 신규 공급 택지 사전 공개에 국토위원 사임
한국당 "정치적으로 심각한 문제…검찰 고발 검토"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연합뉴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7일 신규 공급 택지를 사전 공개한 책임을 지고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부동산 폭등세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집값 대책을 내놓아야 할 국토위 소속 의원이 오히려 부동산 투기에 바람을 넣으면서 부동산 법안 처리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국토위 소속 위원들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2일 전체 상임위를 열어 현안 질의를 포함해 이 문제를 타결하는 것으로 한국당 의원들끼리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날 긴급 현안 상임위 개최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응할 수 없다고 밝혀 한국당 국토위원들만 모였다.

당초 한국당은 오는 10일 원포인트 상임위 개최를 요구했으나 박 위원장이 협치를 위해 이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이 상임위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고, 열어도 여당은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며 "야당만 현안 질의를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 12일 전체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검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덕흠 한국당 간사는 "신 의원이 국토위원을 사직한 것으로 책임을 면하는 것이 아니다. 면죄부가 아니다"며 "검찰 조사까지 해서 직권남용이 있었는지, 부동산 업자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고발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정치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투기꾼이 몰리게 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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