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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욕, 레전드들도 비난 “웃음거리 전락”


입력 2018.06.27 10:22 수정 2018.06.27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자제력 잃은 모습에 실망감 표출

앞선 경기에서는 인종차별과 흡연 논란 야기

경기 도중 ‘손가락 욕’으로 구설에 오른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 게티이미지 경기 도중 ‘손가락 욕’으로 구설에 오른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의 경기 도중 ‘손가락 욕’으로 구설에 오른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마라도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서 후반 41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골이 터지자 자제력을 잃고 말았다.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득점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치면서 그만 흥분한 나머지 양손 중지를 들어 올리고 말았다.

이 모습은 중계 카메라를 통해 노출되며 전 세계로 송출됐다. 아무리 극적인 순간을 맞이했다고는 해도 마라도나의 감정 표현은 지나쳤다는 평가다.

이에 축구 레전드들도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 영웅 게리 리네커는 BBC 문자 중계에 “마라도나가 웃음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정말 아쉽다”며 “우리가 아는 마라도나가 맞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리오 퍼디낸드도 “그라운드에서 마라도나는 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스스로 명성을 깎아내리는 마라도나의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슬프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구설에 올랐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1차전 경기 때는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금연구역인 경기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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