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상대로 선발 원톱 출격, 전반에만 4차례 슈팅에도 득점 실패
월드컵 통산 3골 기록 중, 박지성·안정환 넘어 대기록 도전
체코전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4번째 월드컵에 나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아쉽게도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약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무득점에 그친 뒤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현재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그는 1골만 더 넣으면 박지성, 안정환 등 레전드들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설 수 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당당하게 주전 원톱으로 선발 출격해 적극적으로 체코의 골문을 노렸다.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4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만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PSG)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마인츠)이 내준 공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에는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고, 1분 뒤에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면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이태석(빈)의 컷백을 받아 문전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연결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체코전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후반 10분에는 이재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또 한 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 기회를 잇따라 무산 시킨 손흥민은 결국 후반 23분 오현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손흥민을 향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찬스를 놓친 건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면서 “득점 감각이 좋다. 앞으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체코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한국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칠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8년 전 손흥민이 러시아 대회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인 만큼 체코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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