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끝 보인다…주말이나 월요일 MOU 서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3 03:26  수정 2026.06.13 03:26

트럼프, 이란 외무 '합의 어느 때보다 가까워'에 "매우 긍정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며 종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란 측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서 수개월간 이어진 중동 위기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합의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핵 프로그램 협상 등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부가 협상 초안을 승인했다며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주요 쟁점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으며 유럽에서 최종 서명식이 열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란 측은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으며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결된 이란 자산 처리 문제가 막판 변수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도 종전 기대감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취소 발표 이후 뉴욕증시는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가 원유 공급 불안을 줄이고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모두 공개적으로 낙관론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종전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양측이 아직 최종 서명에 이르지 못한 만큼 실제 종전 선언까지는 추가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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