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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원내 1당 변동 촉각


입력 2018.05.18 04:20 수정 2018.05.25 11:17        권신구 기자

민주당·한국당 5석 差. 결과따라 원내 지각변동

지난해 4월 경북 상주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 4월 경북 상주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는 지난 14일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국회의원 사직 안건을 처리했다. 4명의 국회의원이 사직처리됨에 따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지역이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서울 2곳(노원구병·송파구을), 충남 2곳(천안시갑·천안시병), 부산 해운대구을·인천 남동구갑·광주 서구갑·울산 북구·충북 제천단양·전남 영암무안신안·경북 김천시·경남 김해시을이다.

두 자릿수 의석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 국회 정치지형의 변화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118석과 자유한국당 113석으로 재보선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1, 2당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15일 사직처리 된 4개 지역의 공천을 확정했다. 사직처리 하루만이다.

강연재(왼쪽) 변호사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강연재 홈페이지 및 데일리안DB 강연재(왼쪽) 변호사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강연재 홈페이지 및 데일리안DB

바른미래당은 노원병에 이준석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이 위원장이 후보로 나서면서 서울 노원구병은 운명이 뒤바뀐 두 후보가 맞붙는 형국이다. 강연재 한국당 노원병 후보는 ‘안철수 키즈’로 불려왔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TV토론본부장을 맡았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출마경력이 있다.

반면 이 위원장은 대표적 ‘박근혜 키즈’로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섰다. 두 후보는 정당을 바꿔서 출마한 셈이다. 여기에 친문으로 알려진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며 3파전 구도를 만들었다.

최재성(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데일리안DB 최재성(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 ⓒ데일리안DB

또 다른 격전지는 서울 송파구을이다.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의원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로 나선다. 두 당 모두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여기고 있다.

한국당 후보로 나선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민주당 후보인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선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의 대결이 펼쳐지는 충남 천안시갑도 또 다른 격전지다.

부산 해운대구을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이 민주당 후보로,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한국당 후보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바른미래당 후보로 각각 나서 대결을 펼친다.

현재 정의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울산 북구도 3파전이다. 민주당은 이상헌 전 울산시당위원장을, 바른미래당은 강석구 전 울산시당위원장을, 정의당은 조승수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호남에선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두 당만 후보를 냈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 전 노무현재단 광주운영위원과 평화당 김명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는다. 전남 영암·무안·신안군에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민주당 후보로, 이윤석 전 의원이 평화당 후보로 나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명단 ⓒ데일리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명단 ⓒ데일리안

인천 남동구갑은 한국당 윤형모 변호사와 바른미래당 김명수 공동지역위원장, 충남 천안시병은 한국당 이창수 당협위원장과 바른미래당 박중현 지역위원장 맞붙는다.

아직까지 대결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3곳이다. 충북 제천·단양에 민주당 이후삼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경북 김천시에 한국당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차관, 경남 김해시을에 한국당 서종길 김해시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후보로 나섰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후보등록일인 24~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각 당은 후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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