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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Q 영업익 643억...'3년내 최대'


입력 2018.05.03 10:06 수정 2018.05.03 10:26        이홍석 기자

매출 1조5887억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실적 향상

아시아나항공 1분기 실적 요약.ⓒ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1분기 실적 요약.ⓒ아시아나항공
매출 1조5887억원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실적 향상


아시아나항공이 올 1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최근 3년 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조5887억원과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창사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또 영업이익은 최근 3년 내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44%가 증가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국제 여객의 지속 증가와 화물노선 전반 호조세를 꼽았다.

또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한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별도기준) 3800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오사카·괌 등 수익성 높은 노선운항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항공 여객은 국내선·일본·동남아 노선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장거리 노선인 유럽 및 미주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와 9%가 증가해 아시아나항공 장거리 전략이 성공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러한 장거리 노선 전략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5월 1일부로 미주 전노선(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시카고·시애틀·하와이 등에서 매일 운항을 시작했다. 또 5월 1일 베네치아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오는 8월 30일에는 바르셀로나 노선도 취항 계획으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항공 화물은 IT품목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13%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특수화물·바이오·신선식품 등 고단가 물품 수송 확대 전략이 주요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항공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여건도 밝아 향후 실적도 견조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원화강세가 지속 되고 있어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사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북 관계 해빙으로 인한 대북 핵리스크 감소도 추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감소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도 예상된다.

회사측은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잇따른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 에어부산 주식 담보로 1100억원 차입, 2월 홍콩지역 수입금 담보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3월 940억원 상당의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4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해 현재까지 4540억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금호사옥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 및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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