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트럼프, 대화통한 북핵문제 해결의지 표명한 것”

“트럼프 ‘적절조건’ 발언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룸버그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관련해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이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도널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측의 강력한 의지와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관련 미측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노규덕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 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제재압박과 함께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며 “우리 미측과 긴밀히 소통 협의해 나가면서 동시에 북한이 조속히 미북대화에 호응해 나오도록 설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