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이희호 여사 방북 당시 의전 등 ‘대남통’ 9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북측 지원단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부부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거쳐 통전부 부부장을 맡고 있으며 200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단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대남 소식에 정통한 인물로 분류된다. 그가 소속된 통일전선부는 조선로동당에서 통일전선공작과 남북대화업무를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대남사업의 핵심부서다. 주로 남북회담, 해외교포공작사업, 대남 심리전 및 통일전선 공작사업, 국내 좌익운동권 지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소탄 핵실험 지시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이후 2015년 12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해 암살 의혹을 받은 김양건이 부장으로 있었던 부서로 잘 알려져 있으며, 김양건의 사망 이후 강경파의 대표주자인 김영철이 부장자리를 이어받았다. 맹 부부장은 김양건이 사망한 이후 ‘포스트 김양건’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2015년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를 공항에서 영접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맹 부부장이 이번 회담에 참석하거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했으다. 맹 부부장이 이번 회담에서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남사정에 정통한 그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또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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