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어 능력시험 TOPIK 지원자 25만명 초과

이선민 기자

입력 2017.10.09 11:15  수정 2017.10.12 13:17

한류열기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 늘어

미국 LA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CON(케이콘)2016 LA' 행사장에 미국 현지인들이 방문해 한류를 체험하고 있다. ⓒCJ그룹

한류열기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어 공부하는 외국인 늘어

2016년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는 시험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25만14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도(2015년)과 비교했을 때 비교하여 4만3373명(21.0%p)이 증가한 수치며, 첫 시행한 1997년과 비교하면 92.9배 대폭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 ‘연도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 응시자,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TOPIK 지원자는 1997년 첫 시행에서 2692명이었으며, 2003년 1만2187명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2012년에 15만1166명으로 10만명을 크게 넘어섰고, 2014년에는 20만8448명으로 2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오종훈 종로학원하늘교육 이사는 토픽 시험 지원자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케이팝과 드라마, 예능 방송 등에 의한 한류 열풍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 등 삼성, 현대차, 엘지 등 기업 경쟁력 강화, G20 및 OECD 국가로서의 우리나라 국가 위상이 높아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껏 한류 붐이 크게 일어나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에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었다”며 “2016년 ‘태양의 후예’가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의 한국어 공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또한 “최근에는 지난 6월 지드레곤의 앨범(무제) 발표에 따라 또 한 번의 한류 붐이 일어났으며 2017년 9월에는 ‘방탄소년단’의 신곡인 ‘DNA’가 미국 팝 빌보드 차트 상위 순위에 들어가면서 2016년 하반기 이후로 주춤했던 한류 열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토픽 시험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데, 제50회(1/15), 제51회(3/19), 제52회 4/16), 제53회(7/16) 등 이미 4번의 시험이 실시되었고, 앞으로 제54회(10/22), 제55회(11/19) 등 2번의 시험이 남았다.

시험은 한국, 아시아, 북중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73개국 268개 지역(국내 45개 지역, 해외 72개국 223개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2016년에는 72개국 239개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TOPIK 시험은 시험 수준별로 TOPIK I(초급, 200점 만점, 듣기와 읽기)과 TOPIK II(중·고급, 300점 만점, 듣기와 읽기, 쓰기)으로 구성되어 있고, 등급은 TOPIK I의 1급(80점 이상), 2급(140점 이상), TOPIK II의 3급(120점 이상), 4급(150점 이상), 5급(190점 이상), 6급(230점 이상)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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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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