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낙연 총리와 사진찍기용 회동 않겠다…여야정협의체 불참"

문현구 기자

입력 2017.06.01 09:51  수정 2017.06.01 09:52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 견제하고 비판할 책무 있어"

"김상조·강경화·김이수 등 청문회 설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돼"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인준처리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사진찍기용 회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간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낙연 총리께서 오전에 우리당을 방문하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 문재인 정부 독선과 독주 '협치 실종'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진정 없는 사진찍기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인은 독선과 독주 길에 빠져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반대하고 기초적 자료도 제공되지 않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인준을 정부 여당 강행처리(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당은) 인사청문회 무력화에 대해 큰 문제점 제기하고 있고, 문 대통령이 이야기해왔던 여야 협치가 근본적으로 깨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설명회식으로 성격 가진 (여야정)협의체에 한국당은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산적한 국정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협치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무력화된다면 '들러리 이중대' 역할을 할 수는 없다"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비판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매주 월요일 '4당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무의미하다. 저희로서는 각성과 재발방지 의지의 표명 없이는 4당 원내대표 정기 회동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어질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등의 후보자들이 과연 청문회 설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될 수준 의혹 제기되고 있다"며 "철저하고 엄중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말씀 드리고 투쟁할 때는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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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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