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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12월 개막…기적 같은 소년 만난다


입력 2017.04.02 14:11 수정 2017.04.02 14:12        이한철 기자

오디션 기간 1년, 열정·춤·신체조건 갖춘 4인 공개

김갑수 '빌리 아빠' 최정원 '발레 선생' 역 캐스팅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천우진(왼쪽부터), 심현서, 성지환, 김현준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 신시컴퍼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천우진(왼쪽부터), 심현서, 성지환, 김현준 등 캐스팅을 공개했다. ⓒ 신시컴퍼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10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빌리 엘리어트'가 오는 12월부터 5개월간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0년대 중반 광부들이 대파업에 나선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오디션과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어린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을 함께할 배우를 찾는 여정은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간 치밀하게 진행됐다.

가장 찾기 어려운 배역인 빌리와 그의 단짝친구 마이클은 배우들의 성장과 지구력을 봐야 하는 캐릭터로 길게는 8개월, 짧게는 5개월간의 트레이닝과 3번의 오디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소년 빌리 역에는 신체 조건과 배역을 향한 강한 열정 그리고 춤의 재능을 겸비한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이 선발됐다. 또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치열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했다.

이들을 뒷받침해줄 성인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무뚝뚝하지만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는 연기의 신 김갑수와 개성파 연극배우 최명경이 캐스팅됐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 선생님 미세스 윌킨슨 역은 뮤지컬의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낙점됐다.

이밖에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빌리 할머니 역으로 연극계 살아있는 역사 박정자와 색깔 있는 배우 홍윤희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구준모, 이상준, 장원령, 김명희 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엘튼 존의 음악, 리 홀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의 연출로 공연됐던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층 깊어진 작품성으로 공연될 '빌리 엘리어트'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에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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