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현지 인사에 "상상 뛰어넘어…'그림자 대통령'이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9.29 18:26  수정 2025.09.29 18:30

국감 나오라 하니 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

張 "그림자 대통령이 드러나는 게 두렵나

김현지 그 사람만은 못 나오는 이유가 뭐냐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피하는 자가 범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초실세'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국정감사 출석' 공세에 직면하자 출석 의무가 없는 제1부속실장으로 돌연 보직이 변경된 데 대해 "대통령실의 살림을 책임져야 할 총무비서관은 예산심사·국정감사에 모두 출석해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못 나올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공직자평가혁신TF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발상은 늘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 출석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을 출석시킨다고 했더니 갑자기 자리를 바꿔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그 사람만은 국회에 나오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냐. 얼굴을 공개하면 안 되느냐. 그 사람이 입을 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냐"라며 "아니면 '그림자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은) 늘 특검을 피하는 자,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피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피한다면 지금 많은 국민이 제기하는 그 의혹이 진실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이 직책을 옮겨도 출석 여부는 (국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데 대해 "총무비서관은 늘 출석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자리를 옮기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이 1부속실장) 그 자리는 원래 출석하는 자리가 아니라면서 의결을 안 해주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로만 '나는 결정하면 나간다'고 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민주당 결정까지 지켜보고, 실제 운영위 회의장에 김현지 씨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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