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김재섭 "계엄 1년 대국민 사과해야…국민 다수 의구심"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11.27 14:10  수정 2025.11.27 14:12

김재섭 "사과 참여, 교섭단체 20명은 돼야"

김용태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부 메시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김재섭 의원이 계엄 1주년인 내달 3일 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당 차원의 공개 사과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일부 의원들과 별도의 반성 메시지를 내겠다고도 했다.


김재섭 의원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 1주년에 사과와 반성의 의미가 들어간 성명을 내는 데 참여하실 거냐'는 질문에 "나는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의원은 "꽤 많은 의원들이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며 "(10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 수준으로는, 그러니까 한 20명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도 같은 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서 "일단은 지도부가 12월 3일에 반성과 사과의 메시지를 내기를 기대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부가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난 비대위원장 시절 국민께 사과를 드렸지만 다수 국민들은 여전히 계엄 문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의구심과 불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전횡을 일삼고 사법부 장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총질론으로 개혁을 미루지 말자"며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내부총질이 아니듯이, 당에서의 개혁과 자성의 요구 역시 내부총질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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