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막방, 전현무 울린 어머니의 한마디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5.27 08:44  수정 2016.05.28 10:01
방송인 전현무가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하차하며 눈물을 쏟았다.ⓒSM C&C

방송인 전현무가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하차하며 눈물을 쏟았다.

27일 마지막 방송을 한 전현무는 "어머니에게 문자가 왔다"며 어머니가 직접 보낸 문자를 소개했다.

문자에는 "목소리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라고 생각해. 수고했다 아들. 늘 청취자에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전현무는 "어머니가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하시는데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줬다"며 울먹거렸다.

전현무는 "애청자들의 문자에도 많이 참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인데'라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눈물을 쏟았다.

전현무는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에게 무심했다"며 "KBS에서 나와 인정받고 싶어서 병원 다니며 열심히 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어머니 문자를 받고 나니까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다.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나 싶다.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2013년 9월부터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진행해온 전현무는 목소리 상태가 악화돼 하차한다고 밝혔다. 전현무 후임으로는 노홍철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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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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